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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공모전시 3 -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2023.04.03. | 355 Hit

2022-2023 큐레이터 공모전시 3: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Reimagining Places: Land, Store, Home)>






해외문화홍보원과 주캐나다 대사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4월27일부터 6월9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시각미술작가 3인의 단체전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Reimagining Places: Land, Store, Home)>을 개최합니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2023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의 해를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관계 60년을 축하하기 위해 큐레이터들의 전시기획안을 공모하였으며,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Reimagining Places: Land, Store, Home)>은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4작품 중 세번째로 소개되는 전시입니다.


 

본 전시는 권성연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한국 문화예술 큐레이터)과 갈홍 (요크대학교 미술사 교수)이 공동기획하고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이 작가로 참여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급증한 선주민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역사적 부정의에 대한 캐나다 사회의 관심은 이민자들이 주인 없는 광활한 대지를 개척하여 만들어진 나라라는 허구적 신화에 기반한 캐나다 국가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의 유색인 이민자로서의 삶의 경험은 캐나다인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다각화해왔습니다. 이러한 시기와 담론을 마주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는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이라는 제목으로, 3인의 한국계 캐나다 작가들의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땅, 가게,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줍니다. 


팬데믹 중에 제작된 윤진미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 등으로 굴곡진 장소들에서 카메라로 작업해온 작가의 퍼포먼스 작업들의 연장이라고 하겠습다. 미반환된 머스쿠임 선주민 영토에서 촬영된 영상은 마스크를 착용한 퍼포머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 배회하듯 걷는 모습과 특수 음향 효과를 통해 방향감과 방향감 상실에 대한 감각을 기존의 정치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현실적인 것과 초현실적인 것, 고대와 미래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나들며 전달합니다.


한국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많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착안한 다이애나 유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인종적 소수자들과 그들의 노동에 관련된 ‘불편한’ 역사를 지우는 자본주의 문화에 질문을 던집니다. 광역 토론토 지역의 유색인종들이 운영하는 편의점 입구의 레터링 보드를 이용하여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유함으로써 자본주의 문화의 미학에 관한 불편한 지점들을 짚으며 노동과 이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강제 이주를 다루는 정윤진의 멀티미디어 작업들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노동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식민지 시대의 한국인들과 오늘날 주거지에서 박탈당한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 다채널 비디오, 설치, 증강 현실 매체를 통해 구현합니다. 작가는 지속되는 전쟁과 재해, 환경 파괴,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으로 집을 잃어버린 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직접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안내합니다.


이 전시는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트라우마의 얽힌 기억을 다룬 세명의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식민주의, 자본주의, 인종차별, 다문화에 대한 비평적 대화에 참여하고, 땅에 대한 식민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개념들을 고찰하며, 나아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들을 상상하도록 초대합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세 차례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아래의 각 링크를 통해 행사참여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 4월 27일 오후 4시 30분~7시: 전시 개막식 및 큐레이터와 작가들의 작업 소개.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전시실 (101-150 Elgin St., Ottawa)


● 5월 1일 오후 4시~5시 30분: 작가, 큐레이터, 관객 간의 대화.  

   참여자: 윤진미, 정윤진, 다이애나 유, 권성연, 갈홍

   @ 온라인 행사 


● 5월 30일 오후 12시~1시: ‘캐나다에서의 한국 디아스포라와 탈식민주의 전환'에 관한 대화. 

   참여자: 크리스틴 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다이애나 유, 권성연  

   @ 온라인 행사 

   로얄온타리오박물관 공동주최 

   등록 링크: 추후 제공

 


문의: 주캐나다한국문화원

50 Elgin Street, Unit 101, Ottawa, Ontario, K2P 1L4, Canada

Tel: 1-613-233-8008 - E-mail: canada@korea.kr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Reimagining Places: Land, Store, Home)> 

권성연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한국 문화예술 큐레이터), 갈홍 (요크대학교 미술사 교수) 공동기획

참여작가: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2023년 4월  27일–6월 9일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전시실 



2022-2023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공모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공모전시의 마지막 전시인 <두개의 강, 교차하는 풍경>은  7월17일부터 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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