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프로그램
The Self Within Collective
- 게시일2026.01.30.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The Self Within Collective>를 개최합니다. 최세진, 윤상윤 작가의 회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속한 집단과 구조가 행동, 기억,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식과, 개인적 의식이 집단적 경험과 얽히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시 정보
- 전시 기간: 2026년 3월 12일 – 6월 12일
- 장소: 주캐나다한국문화원 (150 Elgin Street, Ottawa, ON)
- 작가와의 대화: 2026년 3월 12일 오후 5시
- 개막식: 2026년 3월 12일 오후 6시

전시 <The Self Within Collective>는 최세진과 윤상윤의 작품을 통해 개인이 집단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탐구한다. 두 작가는 회화를 통해 개인의 의식이 사회적 환경과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세진은 사회적 훈육과 공동의 관습이 신체에 남기는 흔적에 주목한다. 익숙한 운동회 장면에서, 익명의 아이들은 공을 굴리고 콩 주머니를 던지며 함께 달린다. 겉으로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훈련, 경쟁, 그리고 집단에 속해야 한다는 미묘한 압력이 담겨 있다. 최세진의 작업은 반복되는 움직임이 개인의 행동과 기억을 형성하며, 사회적으로 학습된 몸이 개인 경험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윤상윤은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개인의 심리 구조와 집단 환경의 상호작용을 파고든다. 그의 그림은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잠긴 물은 무의식 속 원초아(id), 수면 위의 인물들은 자아(ego), 물 위 구조물 위 인물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가 내면화된 초자아(superego)를 상징한다. 윤상윤은 내적 욕망과 외적 통제 사이에서 개인이 끊임없이 조정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아가 개인적 충동과 집단적 압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방식을 드러낸다.
두 작가의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개인과 집단 사이의 긴장을 탐구한다. 한쪽은 몸에 각인된 사회적 힘을, 다른 한쪽은 심리적 구조를 보여주며, 두 작업을 통해 개인은 고정되지 않고 기억·감정·사회적 영향이 맞닿는 지점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재구성됨을 알 수 있다.
전시 <The Self Within Collective>는 관객에게 우리가 속한 집단과 구조가 우리의 행동, 기억,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성찰하게 하며, 개인적 의식과 집단적 경험이 서로 얽히는 방식을 돌아보도록 한다.
최세진 CHOI, Sejin
최세진은 이화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유화와 드로잉을 주 매체로 삼아, 아이들의 시선과 놀이를 빌려 개인에게 각인된 사회의 집단적 관성과 관계 구조를 은유적으로 탐구한다. 집단 내 규범, 시선, 역할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서사를 추적한다.

CHOI, Sejin, Unfolding the Parachute, 194x130cm, oil on canvas, 2018
윤상윤 YOON, Sangyoon
윤상윤은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첼시 예술대학(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회화를 통해 ‘영역’과 ‘틈’의 감각, 그리고 개인과 집단 사이의 긴장을 관찰해 왔다. 서울, 뉴욕, 상하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아트센트럴 홍콩 등 유수의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YOON, Sangyoon, Tea for Two, 162x130cm, oil on canva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