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 오타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11월5일부터11월15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이강하미술관을 초청하여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 오타와> 전시를 개최한다.
이강하미술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 한국의 미술가 3인이 캐나다 누나붓 킨카이트 지역(케이프 도르셋)의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집(home)”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떠나 편도 5번의 비행기를 갈아타고서야 도착할 수 있는 북극에서 작가들이 느끼는 “집”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그렇게 멀고도 먼 거리에 서로 떨어져서 살고 있지만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작가들이 서로에 대하여 배우고 이해하며 친숙해짐으로써 낯선 장소도 또 다른 “집(home)”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古 이강하 화백의 예술세계를 연구,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이강하미술관은 2022년 캐나다 누나붓 킨카이트에 소재한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업과 교류를 시작하여, 2023년에는 한국 작가들이 <한국-캐나다 북극 리서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칼루이트와 킨카이트를 방문하여 작가 레지던시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2024년 6월에 다시 킨카이트를 방문하여 킨카이트 케노쥬악 문화센터에서 현지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북극의 신화, 이미지가 되다> 전시를 개최하였다.
킨카이트 예술가들도 2023년 4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에서 <신화,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 아래 이누이트 원주민 작가 32명의 90여 작품을 전시하였으며, 2024년 9월부터는 이누이트 예술가 6명과 광주 예술가 3명이 공동 창작한 <고향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 전시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피빌리온에서 전시하고 있다. 1959년에 누나붓의 킨카이트(케이프 도르셋)에 설립된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업은 작가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현지 예술가들의 판화, 드로잉, 조각 작업들을 지원 및 홍보하고 있다.
참여작가 및 기획자 소개
김설아 (b. 1983)
회화 및 설치미술작가인 김설아는 광주시립하정웅미술관 청년작가 초대전(2022)과 개인전<숱한 산이 흩어질 때>(2021) 등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추천작가 매칭 지원사업에 선정(2021) 되었다.
이조흠 (b. 1984)
미디어, 사진, 회화 등을 통해 대중적 소재들을 작업의 재료로 사용해 현대인의삶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온 이조흠은 2021년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입주 작가 및 성남아트센터 지역교류 전시 등에 참여하였으며.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전시 참여.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주세웅(b. 1982)
퍼포먼스, 영상, 사진 작업을 하는 주세웅은 스트리트 댄서로 26년간 활동한 바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부기우기 미술관 전시에 참여 하였으며, 2024 토론토 Nuit Blanche 전시에도 참여하였다.
이 선 (b. 1982)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창작 작업을 기획하는 전문가로, 광주 남구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을 맡고 있다. 제14~15회 광주비엔날레 캐나다 파빌리온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Maytoday의 공동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아르코공공예술사업과 국립현대미술관 협력망사업을 총괄했다.국내외 다양한 전시와 국제 교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예술가 워크숍인 《2019 Out of Museum》 등을 기획했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의 김성열 원장은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작가들이 캐나다의 킨카이트라는 멀고도 상이한 환경에서 사는 작가들을 만나서 공동 창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교류하고 배우면서 얻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들을 캐나다 현지인들과 다시 공유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전시의 개막식에는 이누이트의 유명한 보석공예가이며, 은공예와 금속공예 전문가이고, 조각, 캐나다 원주민 드럼댄스 전수자, 사진가이며 배우이고 교육자로, 이번에 전시되는 주세웅 작가의 <땅(The Land)>이라는 무브먼트 비디오 작업에 참여한 메튜 누킨각(Mathew Nuqingaq)작가가 문화원을 방문하여 주세웅 작가와의 듀오 퍼포먼스를 실연할 예정이다.
또 2022년 광주와 킨카이트 교류를 최초로 기획한 웨스트 바핀 에스키모 코업의 윌리엄 허프만의 진행으로 김설아, 이조흠, 주세웅 작가와 이 선 학예실장, 메튜 누킨각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 오타와>
일시: 2024. 11. 5. ~ 11. 15
장소: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전시실
개막 리셉션 및 작가와의 대화: 2024. 11. 5. (화) 오후 6시-9시
문의: 613-233-8008 / canada@korea.kr
김설아, <영혼의 모양/바람 같은/벨루가의 온기>, 2024, 종이에 연필, 55 x 60cm
이조흠, <반영>, 2024, 거울아크릴, 스테인리스 고리, 설치, 가변크기
주세웅 (Boogtom),<오로라 하모니>, 2023, 무브먼트 비디오, 2분3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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